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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다섯 번째 공판…"국회 안 인원 내보내라 지시" 증언

<앵커>

오늘(26일) 법원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다섯 번째 공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공판에는 12·3 비상계엄 당일 국회로 출동해 계엄군을 지휘한 특전사 간부가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이 간부는 계엄 선포 직후에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국회 안 인원을 밖으로 내보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다섯 번째 공판 출석을 위해 오늘(26일)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이전 두 차례 공판과 마찬가지로 취재진이 설치한 포토라인을 통과해 지상 출입구로 걸어서 출석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대선 앞두고 국민께 하실 말씀 없으세요? (…….) 불법 계엄 사과할 생각 아직도 없으세요? (…….)]

오늘 공판에는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지시를 받아 계엄군 일부를 지휘한 이상현 전 특전사 1공수여단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전 여단장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곽 전 사령관이 2개 대대를 국회에 보내라고 지시했고, 국회 안 인원들을 밖으로 내보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다만, 그 대상에 대해 국회의원이 아니라 국회에 들어와 있던 민간인으로 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공판에선 경찰이 확보한 윤 전 대통령 관련 비화폰 서버 기록 압수수색 영장 발부 요청에 대해 재판부가 어떤 판단을 할지도 주목됩니다.

지난 23일 검찰은 윤 전 대통령 체포 저지 혐의와 관련해 경찰이 확보한 대통령 경호처 비화폰 서버 기록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해달라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재판부가 검찰 요청을 받아들이면 윤 전 대통령의 비화폰 통화 내역이 재판에서 증거로 사용될 길이 열리게 됩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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