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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눈앞…서울시 돌봄 강화·인프라 확충 5년간 3.4조 투입

초고령화 눈앞…서울시 돌봄 강화·인프라 확충 5년간 3.4조 투입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가족과 이웃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실버·데이케어센터'가 대폭 확충되고 치매 전주기 관리가 강화됩니다.

어르신을 위한 공공·민간일자리를 2040년까지 33만 개 창출하고 맞춤형 시니어주택을 2040년까지 2만 3천호 공급합니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초고령사회 대응 종합계획 '9988(99세까지 팔팔하게) 서울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기준 인구 19.8%가 65세를 넘어서면서 오는 7월경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2040년에는 65세 이상 비율이 3명 중 1명으로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 지역 중심 돌봄·건강 체계 강화 ▲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노후생활 보장 ▲ 어르신의 사회 참여 및 여가·문화 활성화 ▲ 고령친화적 도시 환경 조성의 4대 분야 10개 핵심과제로 구성됩니다.

2040년까지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며 내년 4천900억 원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5년간 총 3조 4천억 원을 투입합니다.

우선 어르신들의 생활반경 내에서 지속적·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지역 돌봄·건강 관리 체계'를 강화합니다.

저활용 유휴지와 공공기여를 활용해 2040년까지 '공공 실버케어센터' 85곳을 짓고, 폐원 위기 어린이집은 내년 15곳을 시작으로 2040년까지 140곳을 '민간 실버·데이케어센터'로 전환합니다.

중증 치매 어르신을 위한 데이케어센터도 2040년까지 자치구별로 2곳씩 총 50곳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어르신 누구나 한 번의 신청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는 '원콜 통합돌봄서비스'를 올해부터 가동합니다.

노인인구 추이

이를 위해 올해 '통합돌봄지원센터' 7곳을 시범 운영하며 내년까지 전체 자치구로 확대 예정입니다.

지역 내 의료기관과 보건소가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장수센터'는 2040년까지 125개소로 확충합니다.

치매 조기 발견과 대응에도 힘씁니다.

2040년까지 지역이 함께 치매 어르신을 돌보는 '치매안심마을'을 200개 조성하고, 치매 어르신과 가족을 돕는 '기억친구'를 100만 명 운영합니다.

경제적으로 안정적 노후생활 보장을 돕고자 '어르신일자리 3·3·3 대책'을 추진합니다.

서울의 전체 노인인구의 10%에 달하는 공공일자리 30만 개를 2040년까지 마련합니다.

재가돌봄, 급식 지원, 안전점검 등이 주요 분야입니다.

민간일자리는 3만 개 창출을 목표로 어르신 채용 민간 기업에 근무환경개선금을 최대 6천만 원 지원하고 시니어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맞춤형 직무훈련과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니어 취업사관학교'를 통해 2040년까지 어르신 3만 명 취업을 목표로 추진하고, 구인구직 매칭시스템 '시니어 인력뱅크'도 별도로 운영합니다.

어르신들의 여가 활동과 사회 참여 기회를 늘리고자 폐교 및 저이용 시유지 등을 활용해 2040년까지 거점별 1곳씩 총 5곳의 복합 여가문화공간을 조성합니다.

파크골프장을 현재 33곳에서 2040년 150곳까지 늘리고, 평생교육프로그램 '7학년 교실'을 확대 운영해 2040년까지 2만 1천명의 입학생을 받습니다.

주거 분야에선 맞춤형 시니어주택을 2040년까지 총 2만 3천호 공급하는데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 참여를 늘리는 방식입니다.

어르신 맞춤형 구조로 청소·건강관리까지 지원하는 '민간형 시니어주택' 7천호, 시유지 등을 활용하는 '민관동행형 시니어주택' 1천호, 세대별 독립생활 가능 구조의 '3대거주형 시니어 주택' 5천호 등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을 위해 전화로 택시배차를 요청하는 '동행 온다콜택시'를 개발, 하루 약 1만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합니다.

또 전국 최초로 요양시설 통합예약시스템을 탑재한 종합포털 '어르신 정보몽땅'을 개설해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서 제공합니다.

오세훈 시장은 "어르신이 존중받고 행복한 삶을 누려야 서울시와 대한민국의 미래도 행복할 수 있다"면서 "지역사회의 체계적인 돌봄을 받으며 건강하고 품위 있게 노후를 이어 나가 서울시민 모두가 '99세까지 팔팔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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