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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이재명 '거북섬' 발언 두고 난타전…민주당 "발언 왜곡 고발"

경기 시흥시에 있는 '거북섬' 개발 사업을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개혁신당의 공방이 고발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지난 24일 시흥 유세에서 거북섬 내 인공 서핑장인 '웨이브파크'를 언급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24일) : (업체들에) 경기도 거북섬으로 오면 우리가 다 나서서 알아서 해 줄 테니까 이리로 오라고 유인을 해서 인허가와 건축 완공하는데 2년 정도밖에 안 걸리게 신속하게 해치워서…]

그러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에서는 "거북섬이 지금 유령섬이 됐다"고 비판하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SNS에 "이재명 후보가 시흥시에 가서 현실 모르는 소리를 했다"며 "주변에 장사가 안 되고 상가는 텅텅 비고 지역 상인들은 속이 터진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박성훈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유령섬으로 전락한 거북섬 사업을 자랑한 이 후보는 입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눈물이 보이지 않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올해 1월 기준 3천2백여 개 점포 가운데 공실률이 87%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득을 본 건 토지분양자뿐이고 피해자는 엄청나다"며 "알고도 자랑했다면 후안무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적극적인 행정으로 투자를 유치한 사례로 언급한 것이 본질"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거북섬 사업을 치적으로 자랑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거북섬 사업 자체는 옛 새누리당의 박근혜 전 대통령과 남경필 전 경기지사 시절 일인데, 이재명 후보가 거북섬을 자랑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함께 국민의힘 나경원·주진우 의원 등에 대해서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채희선, 영상편집 : 이승진, 디자인 : 임도희 김보경,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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