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키스탄서 강풍·폭우에 건물들 붕괴…20명 사망·150명 부상

파키스탄 홍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파키스탄 전역을 덮친 강풍과 폭우로 최소 20명이 숨지고 여객기 운항이 차질을 빚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도 뉴스채널 인디아TV와 스페인 EFE 통신 등 외신들은 2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재난관리청을 인용해 최근 강한 돌풍과 폭우로 어린이를 포함해 모두 20명이 숨지고 150명 넘게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지난 24일 동부 펀자브주를 비롯해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와 수도 이슬라마바드 등지에서 주로 발생했습니다.

특히 펀자브주에서만 라왈핀디, 제헬룸, 셰이크우푸라 등지에서 모두 12명이 숨졌다고 EFE 통신은 전했습니다.

피해자들은 건물들이 무너지면서 지붕이나 벽에 깔려 숨지거나 벼락에 맞아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 카라치에서 동부 펀자브주 라호르로 향하던 민간 항공기는 착륙을 시도하던 중 난기류를 만나 회항했습니다.

파키스탄과 인접한 인도에서도 지난 24일 밤 수도 뉴델리를 포함한 북서부 지역 여러 곳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일부 도로가 침수됐고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운항이 지연됐습니다.

파키스탄은 세계에서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10개국 중 한 곳으로, 매년 6월부터 9월 사이에 남아시아를 강타하는 몬순 우기의 영향을 받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2022년 기록적인 홍수와 폭우로 1천700명 넘게 숨졌고, 집계된 경제적 손실도 300억 달러, 약 41조 원에 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