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심정" 토로에도…이준석 "공학적 단일화 관심 없다"

<앵커>

국민의힘이 김문수·이준석, 두 후보의 단일화를 공식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내일(25일)부터는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돼서 오늘(24일)이 1차 단일화 시한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준석 후보는 오늘도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 오는 29일 "사전투표 전까진 단일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 : 단일화가 이루어지면 전세를 충분히 역전시킬 수 있다. 두 후보가 합치면 이재명 후보를 넘어서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어젯밤, 2차 TV 토론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 '절박한 심정'이라고 토로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서 하나가 돼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국가 위기를 막을 수 없다. 이런 절박한 심정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 고위 관계자는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밀리는 상황이라 절대적으로 이준석 후보가 필요하다"며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대선 전날까지도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오늘 서울 노량진 유세에서, "정치공학적 활동엔 관심이 없다"며 단일화 제안을 다시 일축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후보 : 국민의힘에 있는 사람들은 그저 당권 투쟁을 하거나 아니면 정치공학적 단일화 같은 것을 계속 언론에 이야기하면서 분위기 흐리는 데만 지금 일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은 사실상 양자 대결이 될 흐름으로, 결국, '국민 후보' 이재명과 '내란 후보' 김문수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준석 후보에게는 이렇게 요구했습니다.

[김민석/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 (이준석 후보는) 내란 옹호 세력과 앞으로도 결코 연합하지 않는다는 대국민 선언을 오늘 할 수 있는가? 젊은 후보답게 명쾌하게 밝혀주실 것을….]

본 투표의 용지 인쇄가 내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다음 단일화 시한은 사전투표 전날인 오는 28일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