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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 '역투' 한화, 롯데와 '2위 전쟁' 4대2 역전승

라이언 와이스의 8이닝 역투를 앞세운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잡고 단독 2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한화는 어제(23일) 대전에서 열린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4대2로 역전승했습니다.

한화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30승(20패) 고지를 밟았고, 롯데(29승 20패 3무)를 0.5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2위가 됐습니다.

팀 평균자책점 1위(3.24) 한화와 팀 타율 1위(0.291) 롯데가 만난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와이스를 앞세운 '방패'가 더 강했습니다.

와이스는 8이닝 98구 4피안타(1홈런) 11탈삼진 2실점으로 롯데 강타선을 봉쇄하고 시즌 7승(2패)을 챙겼습니다.

2회 투아웃 이후 유강남에게 홈런을 내준 뒤 8회까지 19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인 와이스는 4대1로 앞선 9회 완투승에 도전하고자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선두타자 장두성에게 좌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맞았고, 김서현에게 마운드를 넘겼습니다.

김서현은 와이스의 책임 주자 1명의 득점을 허용했으나 승리를 지키고 시즌 15세이브를 올렸습니다.

한화는 5회 이진영과 이재원의 안타로 만든 원아웃 1, 2루에서 하주석의 적시타로 동점을 이뤘고, 계속된 원아웃 만루에서 최인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6회에는 황영묵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노시환이 홈을 밟아 한 점 달아났습니다.

7회에는 3루에 있던 대주자 이원석이 원아웃 후 최인호의 내야 땅볼 때 득점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습니다.

어제 한화생명볼파크는 시즌 23번째이자 19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LG 트윈스는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3대2로 승리하고 1위를 지켰습니다.

LG는 1대0으로 끌려가던 3회, 선두타자 박해민의 단타와 이영빈의 볼넷으로 1, 2루를 채웠습니다.

그리고 1번 타자 문성주 타석에서 두 선수는 더블 스틸로 2루와 3루로 이동했고, 문성주가 내야 땅볼로 3루에 있던 박해민을 홈에 불렀습니다.

이어 김현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했습니다.

LG는 한 점 차로 앞서가던 8회 오스틴 딘의 시즌 14호 솔로포로 쐐기점을 냈습니다.

SSG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정준재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으나 거기까지였습니다.

LG 선발 손주영은 7이닝 2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5승(3패)을 따냈습니다.

LG는 역대 4번째 통산 2천700승을 달성했고, 염경엽 LG 감독은 역대 12번째 600승(12무 464패)을 기록했습니다.

고척 경기에서는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리는 키움 히어로즈 오른손 투수 김윤하가 마지막 고비를 못 넘기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윤하는 kt wiz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8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지난해 8월 고척 SSG 랜더스전 이후 14연패입니다.

5회까지 1점만 내준 김윤하는 3대1로 앞선 6회 투아웃까지 잡아놓고 문상철에게 동점 2루타를 맞고 승리를 날렸습니다.

이어 권동진에게까지 볼넷을 허용해, 주자 2명을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바통을 받은 원종현은 황재균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김민혁에게 역전 3타점 2루타를 허용했습니다.

kt는 안현민까지 적시타를 터트려 6회 투아웃 이후에만 6점을 내는 집중력을 발휘해 7대5 승리를 거뒀습니다.

대구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난타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에 7대6으로 승리했습니다.

KIA는 24승 24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습니다.

간판스타 김도영이 4대4로 맞선 8회 원아웃 1루에서 삼성 김재윤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김도영의 시즌 5호 홈런으로, 비거리는 125m입니다.

타선에 불이 붙은 KIA는 최형우의 2루타와 이우성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3시간 넘게 접전을 벌인 끝에 1대1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경기 중반부터 내린 비로 9회말이 끝난 뒤 경기가 중단됐고, 30분을 기다린 뒤 결국 재개되지 못한 채 그대로 강우 콜드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두산과 NC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KIA(24승 24패)·kt(24승 24패 3무)·SSG(24승 24패 1무)·NC(22승 22패 2무)까지 4개 팀이 공동 4위를 형성한 대혼전이 벌어졌습니다.

8위 삼성(24승 26패 1무)과 이들의 격차는 단 1경기로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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