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오늘(23일) TV 토론에서 이 후보가 작년 1월 부산에서 습격당한 당시 부산대병원이 아닌 서울대병원으로 헬기 이송된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작년 1월 부산에 가서 불행하게도 그런 어려움을 겪었다. 저도 절대 그런 일이 재발하면 안 된다 생각한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그런데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전국 1등인데 서울대병원으로 옮겼고, 이 와중에 헬기를 타 '황제 헬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본인이 만들고, 그렇게 자랑한 성남의료원도 안 가고 서울대병원을 간 것을 국민은 이상하다고 본다. 해명해보시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 후보는 "성남의료원은 혈관 수술 인력이 없을 것"이라며 "서울대병원을 간 것은 가족이 (내가) 장기간 입원해야 해서 서울 근처로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의료진이 그러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하는 게 좋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했다고 한다. 저는 다쳐 누워있을 때라 정확히 잘 모른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헬기를 타고 '나 간다' 하니 그 지역 의료에 계신 많은 분이 허탈하고 모욕을 느꼈을 것"이라고 하자, 이 후보는 "부산 시민들이나 의료진이 박탈감이나 소외감을 느꼈을 점에 대해선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제가 아쉽고 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