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럼프 "러시아-우크라, '중대한' 포로 교환 완료"

트럼프 "러시아-우크라, '중대한' 포로 교환 완료"
▲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부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앞서 직접 대화를 통해 합의한 포로 교환을 실행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오늘(23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중대한 포로 교환이 막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효력은 곧 발생한다며 협상에 대해 양측 모두에게 축하를 보냈고, 이것이 더 큰 일로 이어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습니다.

포로 교환과 관련한 구체적 정보 등은 추가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AP 통신은 우크라이나의 고위 관계자가 포로 교환이 진행 중인 건 사실이지만, 아직 완료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양국의 포로 교환은 지난 16일 이스탄불에서 3년 2개월 만에 열린 직접 협상의 사실상 유일한 합의 사항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각각 천 명씩 포로를 교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총 2천 명이 고국으로 돌아가는 건 2022년 2월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러시아가 22일 우크라이나에 송환을 요구하는 천 명의 명단을 보냈고, 이어 우크라이나도 같은 날 돌려받을 천 명 명단을 러시아에 넘기는 등 준비 과정을 거쳤습니다.

앞서 양측은 포로 교환을 두고 '신뢰 구축 조치'의 일환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다만 포로 교환 실행이 종전 협상에 탄력을 붙일 계기로 작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직접 협상 이후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교전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협상을 중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양자 간 직접 대화를 강조하면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협상에서 발을 빼겠다는 의중까지 드러내고 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교황청에서 다음 협상을 주최하겠다는 뜻을 표시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회담을 위해 바티칸 등을 방문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