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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란 세력과 단일화할 듯"…이준석 "함께 할 일 없다"

<앵커>

대선이 다가오면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단일화 성사 여부가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내란세력과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까, 예측된다고 오늘(23일) 꼬집었습니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내란세력과 함께할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고, 김문수 후보는 단일화 이야기에 오늘은 말을 아꼈습니다.

첫 소식, 박예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6주기를 맞아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한 뒤 묵념했는데,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등과 오찬도 함께 한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단일화 전망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이준석 후보는 글쎄, 결국 내란세력과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까라는, 그런 예측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언제나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국민이 내란 세력과 헌정 수호 세력 중에 선택할 걸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보다 이른 시각에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이준석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을 닮은 정치를 자신은 하고 싶다며 '1990년대 노무현의 독자 노선'을 언급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후보 : 3당 합당을 하자는 주변의 이야기가 있을 때 주먹을 불끈 쥐고 '이의 있습니다'라고 외치던 그 모습….]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단일화 관련 언급과 관련해 자신은 "내란 세력과 함께할 일 없다"고 응수했고,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선 "IMF 사태를 일으킬 퍼주기를 획책하는 환란 세력"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대형 교회 목회자들이 자리한 '국가와 민족을 위한 조찬 기도회'에 참석했습니다.

기자들이 단일화에 대해 물었지만,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단일화 관련해서 고려하시는 것이?) …….]

이들 후보들은 오늘 오후엔 일정을 최소화한 채 2차 TV 토론 준비에 집중했는데, 토론에서도 단일화 관련 언급이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신동환,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김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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