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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리 "파키스탄과 무역도 대화도 없다"…강경 자세 유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사진=게티이미지)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전면전 직전까지 갔던 인도와 파키스탄 간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파키스탄과는 어떤 대화도 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자세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언론들은 오늘(23일) 모디 총리가 어제 파키스탄 접경지인 서북부 라자스탄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파키스탄과는 무역도, 대화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또 인도가 일방적으로 효력을 중단한 인더스강 조약에 대해서도 "파키스탄은 인도가 권리를 가진 강들로부터 물을 얻지 못할 것"이라며 테러 문제가 먼저 해결되지 않으면 어떤 논의도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파키스탄은 테러 공격을 할 때마다 매번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파키스탄군이 대가를 치를 것이고, 파키스탄 경제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관광객 등 26명이 사망하는 총기 테러가 발생했고 인도는 이 테러의 배후에 파키스탄이 있다며 각종 제재를 가했습니다.

이 중 하나로 인도는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인더스강 지류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기로 약속한 인더스강 조약의 효력을 중단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수자원의 80%를 인더스강 지류에 의존하기 때문에 인도가 주요 강에 댐 등을 건설하면 파키스탄 입장에서는 막대한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이후 두 나라는 미사일을 주고받으며 전면전 직전까지 갔지만 지난 10일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인도는 인더스강 조약 효력 중단을 유지하고 있어 양국 간 긴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도가 인더스강 지류에서 인도 쪽으로 물을 대량으로 끌고 와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물을 대폭 줄이는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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