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페어 '조형아트서울'이 개막했습니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여정'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조형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대형 조각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7미터가 넘는 기둥이 연두색 줄기와 초록색 잎으로 물들어 늦봄에서 초여름으로 이어지는 시기 생명의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랑에 빠져 하늘로 두둥실 떠오를 것 같은 마음을 하트와 구름 형상으로 담아냅니다.
잠수복을 입은 채 나뭇가지에 걸려 있어서인지, 물안경 너머의 표정이 코믹합니다.
8명 작가의 대형조각 특별전으로, 전시장 곳곳에 작품이 배치됐습니다.
조형아트페어는 조각과 부조 등 입체작품을 내세운 미술장텁니다.
회화 작품 위주의 미술시장에서 조형 작품이라는 차별화된 기획 전시를 통해 독자적인 입지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희범/조형아트서울 조직위원장 : 예술시장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조형아트서울이 열 번째 문을 연다는 것은 참으로 감탄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양한 특별전도 마련됐습니다.
'대학조각 특별전'에는 강원대와 국민대, 단국대 등 10개 대학의 조소 전공 교수가 추천한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의 연인 알렉산드라 그란트의 회화작품 특별전도 열립니다.
25일까지 이어지는 조형아트서울에는 86개 갤러리가 참여해 모두 3천여 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모든 참가 갤러리들이 1점 이상의 조형 작품을 의무적으로 전시해야 하는 만큼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현대 조각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횝니다.
(취재 : 이주상, 영상편집 : 우기정, VJ : 오세관,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