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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회의원 10% 감축"…'사법방해죄' 추진

<앵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국회의원의 숫자를 줄이고, 국무위원의 3분의 1 이상을 50세 미만으로 임명하겠단 공약을 내놨습니다. 김 후보는 또 민주당을 겨냥해서는 이른바 '사법방해죄'를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오늘(22일) 기자회견을 통해서 정치 분야 공약을 발표했는데, "정치판을 갈아엎겠다"고 했습니다.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에서 10%, 그러니까 30명을 줄이고, 대통령 친인척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감찰관에, 야당 추천 인사를 임명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의원 수 감축은 의회 기득권을 포기하겠다는 가장 상징적 장면이자, 모든 공공 개혁의 동력으로 승화될 것입니다.]

정부 국무위원의 3분의 1 이상을 50세 미만으로 임명하고, 공공기관의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기 위한 이른바 '낙하산 금지법'도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을 겨냥해선, 정치권이 수사나 재판을 방해할 경우 처벌할 수 있게 하는 '사법방해죄'를 신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국무위원 등에 대한 탄핵소추 요건을 강화하고,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되기 전까지 그대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하고, 재판 내용을 이유로 법관을 탄핵소추할 수 없게 하는 공약들도 함께 내놨습니다.

김 후보는 의사협회를 방문해선 윤석열 정부에서 촉발된 '의정 갈등'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전)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저는 사과드리고요. 의사 선생님 한두 명이 아니고 거의 다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면 이건 문제가 있는 겁니다.]

김문수 후보는 정책 행보에 집중한 데 이어 오후엔 경기 광명과 부천을 찾아 유세를 펼쳤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저는 대통령이 되더라도 절대로 독재도 안 하고, 또 저는 대통령이 되더라도 절대로 계엄 같은 거 안 합니다.]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옛 민주당 대표를 지냈던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면서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김한결, 영상편집 : 우기정, 디자인 :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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