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의 한 지점 관계자들이 경찰 수사를 받는 피의자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했단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어제(21일) 하나증권 모 지점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지점의 지점장 A 씨가 다른 지점에서 근무할 당시 경찰 수사를 받는 고객 B 씨 측에 금융계좌 추적을 위한 압수수색 영장 발부 사실 등 수사정보를 알려줬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 씨는 위성통신 관련 기업의 직원으로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근무했던 지점의 현 지점장이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달에도 해당 지점과 하나증권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