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주제로 한 영화를 공개적으로 관람하는 데 대한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영남권 중진 의원은 오늘(21일) 국민의힘 의원 단체방에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오늘 오전 부정선거 영화를 공개 관람하실 것이라는 언론사 정보 보고가 있다"라며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한다, 가능하신 의원님들께서 간곡하게 만류해 주십시오"라고 올렸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긴 했지만, 대통령 선거를 약 2주 앞두고 부정선거 관련 공개 행보를 보이는 데 대한 우려를 표한 겁니다.
해당 글에는 일부 의원들이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문수 캠프에서 요직을 맡고 있는 영남권 의원 역시 "좀 자중하시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또 다른 다선 의원 역시 "벌써 사전투표는 100% 부정선거가 된다는 문자가 난무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서울 동대문의 한 영화관을 찾아 이영돈 PD가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일정에 대해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은 이미 국민의힘을 탈당한 자연인"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일정에 대해 당이 코멘트할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 조윤하, 영상편집 : 이재성,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