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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검은 연기 보고 위험성 직감…자고 있던 여성 구해

이웃집 검은 연기 보고 위험성 직감…자고 있던 여성 구해
▲ 홍천군 화촌면 주택화재 당시 모습

강원 홍천소방서는 화재 현장에서 신속한 대처로 인명피해를 막은 주민에게 20일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홍천소방서에 따르면 화촌면에 사는 노 모 씨는 지난 16일 오전 9시 55분 주택화재를 발견하고는 집 안에서 자고 있던 20대 여성을 깨워 대피시켰습니다.

평소처럼 마을 길을 지나던 중 검은 연기를 발견한 그는 바로 달려가 연기가 자욱한 집 안에서 여성을 대피시키고는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압에 나섰습니다.

노 씨의 침착한 대응과 신속한 조치 덕에 불길은 인근 펜션과 비닐하우스로 번지지 않았습니다.

육군 중령 출신인 노 씨는 평소 소방 안전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소화기 사용법을 가족 모두에게 지도하는 등 남다른 안전 의식을 실천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씨는 "누구라도 그 상황이면 저처럼 행동했을 것"이라며 "평소 배운 대로 했을 뿐인데 상까지 받게 되어 감사하고, 앞으로도 안전에 더욱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홍천소방서장은 "평소 화재 예방에 관심을 갖고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한 덕분에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안전 문화 확산에 이바지한 노 씨에게 깊은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고 했습니다.

(사진=홍천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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