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퇴임한 지 4개월 만입니다.
바이든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서 악성도를 10점 기준으로 평가할 때 9점 수준의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고, 뼈로 전이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 암이 호르몬에 민감한 것으로 보여서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면서 치료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남성 8명 중 1명 꼴로 전립선암 진단을 받는데, 환자가 많은 만큼 연구도 비교적 많이 진행돼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암이 번지는 속도를 통제하는 방법은 있다고 설명합니다.
[조나단 라이너 / 의학 분석가 : 전이가 됐다는 말을 토대로 하면, 5년 생존율은 33% 정도입니다. ]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논란 속에 대선 후보직을 내려놨는데, 퇴임 직후 건강에 실제 이상이 확인된 셈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재임 중에 건강 문제를 정말 몰랐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크리스 조지 / 암 치료 전문가 : 마지막으로 검사했을 때 혈액검사 수치(PSA)가 얼마였는지 알고 싶습니다. 지난 1년 사이에 정상이었다고 믿을 수가 없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전립선암 진단 소식을 듣고 슬퍼하고 있다면서, 성공적으로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적었습니다.
(취재 : 김범주,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용화,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