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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조기 총선서 중도우파 민주동맹 승리…과반 득표는 불발

포르투갈 조기 총선서 중도우파 민주동맹 승리…과반 득표는 불발
▲ 18일 포르투갈 총선에서 현직 총리이자 중도우파 사회민주당 지도자 루이스 몬테네그로가 투표를 하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치러진 포르투갈 조기 총선에서 중도우파 민주동맹이 승리했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재 개표가 99% 완료된 상황에서 루이스 몬테네그루 총리의 사회민주당(PSD)이 이끄는 중도우파 민주동맹 그룹이 32.7%를 득표, 의회 230석 중 최소 81석을 확보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과반 최소 의석인 116석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민주동맹은 소수 정부를 구성하거나 소규모 정당들과 연립정부를 구성해 의회 내 과반 세력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난 50년간 PSD와 번갈아 집권해 온 중도좌파 사회당(PS)은 23.4%, 극우 포퓰리즘 정당 셰가는 22.6%를 각각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통신은 셰가가 최소 54석을 확보하는 의외의 성적을 거뒀다고 전했습니다.

셰가의 예상 밖의 선전은 "전통적 주요 정당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습니다.

셰가는 기성 정당들의 부패 의혹과 이민자 수 급증에 대한 우려가 맞물려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세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PS에게는 지난 1987년 총선 이후 최악의 성적이 예상된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주요 정당들 외에도 3개 군소 정당도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이번 조기 총선은 민주동맹이 집권한 지 1년 만인 올해 3월 의회에서 몬테네그루 정부가 불신임되면서 치러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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