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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농어촌 지역 ATM 축소 신중해야"

2025년 상반기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 정기회의 (사진=한국은행 제공, 연합뉴스)
▲ 2025년 상반기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 정기회의

한국은행은 농어촌 지역에서의 현금 접근성 유지를 위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축소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18일 한은에 따르면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는 지난 14일 한은 본관에서 2025년 상반기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회의에서는 농어촌 등 벽지 지역 현금 접근성 악화에 대비해 전통적인 은행 점포보다 편의점 ATM 등을 새로운 접근 채널로 적극 활용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참석자들은 금융기관 공동 ATM 확대와 편의점 캐시백 활성화는 국민 현금 접근성을 유지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수단이라며 이러한 방안이 보다 활성화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한편 현금 수송업체와 비금융 ATM 업체들은 현금 사용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금 취급 이외 부문으로의 사업다각화 또는 인력 축소 등 조직 효율화를 통해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현금 취급 사업을 지속하려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한은은 회의에서 선진국 간 현금 사용도 격차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의 현금 사용 수준을 평가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ATM 보급률이 높고 국민의 위험회피 성향도 강한 편으로, 이러한 현금 결정 요인이 현금 고사용국(일본,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은은 향후 우리나라의 현금 사용도가 급격히 하락하기보다 완만하게 하락하면서 일정 수준에서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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