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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4개월째 감소…폐업 지원 신청 급증

폐업한 고깃집에서 철거 작업 중인 모습
▲ 폐업한 고깃집에서 철거 작업 중인 모습

경기 불황에 4개월 연속 자영업자가 줄고 있습니다.

정부에 폐업 지원을 신청한 건수는 이미 연간 목표치인 3만 건에 달했습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자영업자는 561만 5천 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천 명 줄었습니다.

자영업자 수는 1월에 2만 8천 명 줄었고 2월(1만 4천 명), 3월(2천 명), 지난달(6천 명) 등으로 4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자영업자 수는 지난 2022년 매달 증가 추세를 보였고 2023년에도 10월을 제외하고 역시 매달 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증감을 반복하다 12월에 7천 명 줄었습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자영업자 비율은 19.4∼19.7%로, 전년보다 0.1∼0.2%포인트 각각 낮아졌습니다.

특히 직원을 둔 자영업자의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7개월 연속 줄어들었지만 고용원이 없는 '나 홀로 사장님'은 2월부터 지난달까지 석 달째 증가했습니다.

통상 경기가 좋을 때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가게 규모를 확장하거나 사업장을 늘려 직원을 채용하면서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로 넘어갑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경기 악화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로 돌아서는 사장님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에 폐업 지원금을 신청한 자영업자가 급증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자영업자가 폐업할 때 철거 비용이나 상담 서비스를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원스톱폐업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원스톱폐업지원 신청 건수는 2만 3천785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64.2% 늘었습니다.

지난 9일 기준 신청 건수는 2만 9천269건으로 이미 연간 목표치인 3만 건에 달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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