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시간 16일 가자지구에서 이동하는 이스라엘군 탱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 기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맹폭한 이스라엘이 재점령을 위한 작전에 착수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에서 작전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광범위한 공격과 병력 동원에 돌입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는 작전을 확대하고 인질 석방과 하마스 테러 조직 해체를 포함한 전쟁 목표 완수를 위한 준비의 일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와이넷,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보도에 따르면 가자지구 북부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으며 가자시티 동쪽 투파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포격과 총격이 시작됐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내각이 지난 4일 승인한 '기드온의 전차' 작전 계획에 따른 첫 번째 공세입니다.
이 계획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하고 영토를 유지하는 구상이 포함됐습니다.
이스라엘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이후에도 인질 석방 등에 대한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 작전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해왔습니다.
와이넷은 최근 며칠간 가자지구 공격을 강화한 것이 추가 병력 투입을 위한 준비 작업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와이넷은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에 맞춰 그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중재국 카타르에서 인질 석방과 한 달간의 교전 중단을 조건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을 이끌어내고자 노력했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