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라질 양계장 첫 조류인플루엔자…"60일간 한국 등에 수출 중단"

브라질 양계장 첫 조류인플루엔자…"60일간 한국 등에 수출 중단"
▲ 닭고기 요리

전 세계 최대 가금류 수출국으로 꼽히는 브라질의 상업용 양계장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브라질 당국은 한국을 비롯한 주요 수출국에 닭고기 수출이 일시 중단될 전망입니다.

브라질 농림축산부는 현지시간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몬치네그루 지역 한 상업용 가금류 사육 시설에서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브라질 당국은 국제 기구와 브라질 교역 상대국에 관련 상황에 통보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닭고기 세계 1위 수출국이자 미국에 이어 생산국 2위인 브라질의 상업용 양계 시설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브라질 농림축산부 장관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등의 경우) 한국, 중국, 유럽연합(EU)에 대해 60일간 닭고기 수출 금지 조처를 해야 한다는 프로토콜이 있다"며 "우리는 해당 국가의 통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냉동닭고기 전체 수입량 대부분을 브라질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정부도 대체 수입처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전체 닭고기 수입량 5만1천147t 중 88%에 달하는 4만5천211t의 닭고기를 브라질에서 들여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