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양국 간 관세전쟁이 휴전에 들어갔지만 미국의 소비심리는 5월 들어서도 악화했고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미시간대는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 5월 잠정치가 50.8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4월(52.2) 대비 1.4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전월 대비 반등을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53.5)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5월 지수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들어 5개월째 하락 흐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다만, 4월까지 심리지수가 4개월 연속 급락한 것과 달리 5월 들어 낙폭은 다소 둔화했습니다.
한편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는 이번 조사에서 더욱 커졌습니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월 6.5%에서 5월 7.3%로 올랐고,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월 4.4%에서 5월 4.6%로 상승했습니다.
이번 설문 조사는 4월 22일부터 5월 13일 사이에 이뤄졌다고 미시간대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