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5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서울 SK 나이츠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 경기. SK 자밀 워니가 슛하고 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SK가 LG와 챔피언결정전에서 3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시리즈 승부를 마지막 7차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SK는 오늘(1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6차전 원정 경기에서 LG를 54대 51로 눌렀습니다.
1~3차전에서 모두 져 벼랑 끝에 몰렸던 SK는 원정으로 치른 4차전과 홈에서 치른 5차전, 그리고 다시 원정에서 벌인 6차전까지 잡아내며 시리즈 전적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SK는 모레(17일) 오후 2시 홈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마지막 7차전에서 승리하면 국내 프로농구는 물론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7전 4승제 플레이오프에서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역스윕'(역싹쓸이) 신화를 씁니다.
SK는 2021-2022시즌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4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합니다.

반면 1승만 거두면 프로농구에 뛰어든 지 28년 만에 처음으로 챔프전 우승을 일굴 수 있었던 LG는 믿기 힘든 3연패를 당해 무거운 발걸음으로 잠실로 가게 됐습니다.
6차전, 두 팀 모두 슛이 난조를 보였습니다.
특히 LG는 역대 챔피언결정전 전반 한 팀 최소 득점(17점)의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썼습니다.
양 팀 합계 46점도 역대 챔피언결정전 전반 최소 득점 기록입니다.
3쿼터 LG가 추격을 시작해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승부처인 4쿼터에서 SK의 에이스 워니가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워니는 47대 50으로 3점 뒤진 종료 1분 35초 전 정면에서 극적인 3점을 꽂아 50대 50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김선형의 스틸이 안영준의 속공 레이업 득점으로 이어져 SK가 다시 52대 50으로 뒤집었습니다.
이어진 LG 공격에서 마레이가 워니로부터 얻어낸 자유투 2개 중 1개만 넣은 가운데 22초를 남기고 워니가 천금 같은 골 밑 득점을 올리면서 SK의 승리가 굳어졌습니다.
워니는 팀에서 가장 많은 15점을 올리고 리바운드도 11개를 잡아냈습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안영준도 10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