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해킹 사태 이후 신규 가입·번호 이동 모집이 중단된 대리점들에 대해 대여금의 원금·이자 상환을 3개월 유예했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연 일일 브리핑에서 전국 2천600여 개 T월드 점주에 대한 피해 구제책을 마련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은 교체용 유심 물량이 오는 17일 87만 개 입고되는 등 이번 주말부터 유심 재고가 대량 확보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 초까지 입고량은 100만 장으로 예상됩니다.
SK텔레콤은 직원을 대상으로 유심 교체 및 재설정 전산 처리 등에 관한 교육을 강화하고, 영업점 현장의 지원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날 9만 명이 유심을 교체해 누적 178만 명이 유심을 바꿨고, 유심 교체를 신청하고 아직 바꾸지 못한 예약 가입자는 6백99만 명이 됐습니다.
지난 12일 시작된 유심 재설정을 선택한 가입자는 5만 7천 명입니다.
SK텔레콤은 사태 수습을 위해 꾸리고 있는 고객신뢰회복위원회에 해외 통신사 관계자 등 최고 수준의 국내외 전문가의 객관적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