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오늘(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독재자"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에서 허위사실공표죄의 구성 요건 가운데 '행위' 조항을 삭제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한 것 등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재명을 수사한 검사가 탄핵이 된다. 이재명을 감사한 사람은 감사원장도 탄핵"이라며 "이재명을 판결한 대법원장도 다 탄핵하겠다고 한다. 청문회에 대법원장을 불러내려고 할 뿐만 아니라 어제 국회 법사위에서 '이재명 면소법',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날치기 통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 세계 역사상 이런 독재자가 있었나"라며 "이런 사람에 대해서 우리가 응징하지 않는다면 정치가 왜 필요하고 왜 민주주의를 외치나"라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국기 문란 행위이기 때문에 의병이 되는 심정으로 반드시 바로잡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또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많은 어려움이 민주당의 그동안 잘못된 행태 때문"이라며 "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기업을 하는 사람은 죄인이고 대기업을 하는 사람은 처단 대상이라는 식으로 모든 기업을 범죄시하고 괴롭히는 것이 노동조합의 역할이 아니지 않느냐"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거기에 편승해서 온갖 악법을 입법하고 온갖 기업을 다 해외로 내쫓고 있는 이런 사람들이 집권한다면 이 나라 경제가 미래가 있겠나"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는 "한미 동맹을 가장 해친 사람, 세력이 누구인가. 걸핏하면 미군 철수와 반미·반일·친중·친북(주장을 한다)"며 "누가 김정은 편을 들고 있고 동맹을 해치고 있느냐"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구국의 심정으로 반드시 이재명 방탄 독재를 저지하고 이재명의 국가 자체를 어렵게 하는 국기 문란 행위를 저지하는 성스러운 전쟁이 바로 이번 선거"라고 다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어 연 긴급기자회견에서도 "민주당의 '이재명 범죄 삭제 방탄 입법'이 도를 넘고 있다"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셀프 면죄 5대 악법'부터 공포해 자신의 범죄를 지울게 명백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가 언급한 5대 악법은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대통령 당선시 형사재판 정지' 형사소송법 개정안, 조희대 대법원장을 겨냥한 '사법 남용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재판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등입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는 삼권분립을 토대로 하고 이는 절대 불가침의 헌법 기본정신"이라며 "입법으로 권력자의 범죄를 삭제하고 입법권으로 사법부를 겁박하는 것이야말로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범죄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금 국회서 벌어지는 이 흉악한 범죄행위야말로 대한민국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악행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세계 역사상 이런 일은 없다. 사법부를 탄압하는 정당은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