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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 벤처 성지로'…2천억 규모 펀드 조성

<앵커>

대전시가 지방정부 최초로 만든 공공 투자기관인 '대전투자금융'이 2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민관이 함께 조성하는 '대전 D-도약 펀드'에 하나은행이 1천억 원을 출자하기로 하면서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우주항공과 바이오 등 지역 내 첨단 산업 분야 벤처기업들의 성장의 위한 마중물이 될지 주목됩니다.

이수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나은행이 '대전 D-도약 펀드'에 1천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습니다.

대전 D-도약 펀드는 대전투자금융의 제1호 모펀드로, 민관이 협력해 대전 지역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기금입니다.

목표금액 2천억 원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액수를 하나은행에서 책임지기로 하면서 조성에도 탄력을 받았습니다.

[이호성/하나은행장 : (대전은) 대덕연구단지가 있고 카이스트 등 R&D 단지로 최적의 자리죠. 스타트업의 최적지로 보고 있으니까 당연히 저희들이 큰 결심을 하고, 여기에 투자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이번 펀드는 대전 지역 내 우주항공과 바이오, 반도체와 방위, 로봇 관련 기업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투자 자금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또 2천억 규모의 '대전 D-도약 펀드' 자금을 토대로 다양한 출자 사업을 벌여 실질적으로는 4~5천억 원가량의 투자 자금을 운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관건은 나머지 절반의 출자 자금 조달 여부인데, 이미 지역 내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출자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농협, 계룡건설 등 지역의 많은 기업에서 이미 투자를 약속했고요. 이에 대한 펀드 조성에 투자를 해주시면 2천억 원은 바로 될 것 같습니다.]

대전시와 대전투자금융은 다음 달 펀드 출정식을 열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용을 시작한다는 계획.

전국 첫 사례인 대전시의 공공벤처투자 시도가 대전을 벤처기업의 성지로 거듭나게 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용태 TJB)

TJB 이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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