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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예산맥주페스티벌'도 좌초 위기…300억 내놓고 고개 숙인 백종원

더본코리아가 지난해 '예산맥주페스티벌'에서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조리기구를 사용한 점에 대해 예산군의 행정 처분과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예산군은 지역 상생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혔던 맥주페스티벌을 올해 열지 않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산군 관계자 : 올해 축제를 해야 하냐 아니면 재정비 시간이 필요해서 올해는 하지 말고, 추후에 정비된 상황에서 축제를 개최해야 하냐 이런 걸 고민을 좀 하고 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잇따라 불거진 논란들을 "제 2의 창업 기회로 삼겠다"며 "석 달만 기다려달라"고 밝혔습니다.

백 대표는 최근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현재 이슈들은 사업 확대 이후 가시화됐으면 더 큰 문제가 됐을 것"이라며 "점주들의 어려운 상황을 빨리 타개하는 게 가장 중요한 1순위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백 대표는 "무엇보다 점주에게 가장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심정을 밝힌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이를 위해 석 달 동안 300억 원 규모 지원책을 가동하고, 대부분 비용은 마케팅과 점주 지원에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연이은 원산지 표기 오류와 위생 문제에 대해선 "회사가 부족한 부분이 많았고, 모두 나의 불찰"이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지역 축제 현장에서 장비를 부실하게 관리했다는 지적에는 "퍼포먼스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꼼꼼히 점검해 시간이 걸려도 안전과 위생 문제는 타협하지 않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추후 사업 계획에 대해선 "당장의 어떤 주가 부양 정책보다 회사의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라며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더 나은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그동안 원산지 표기 오류, 지역 축제 농약 분무기 사용, 자체 제작 식품 기기 사용 등 논란에 휩싸여 왔습니다.

논란이 거듭되자 백 대표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사업에만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취재 : 배성재, 영상편집 : 고수연, 디자인 : 김보경,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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