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인민군 훈련일군(간부)대회 강습체계 안에서 진행되는 병종별 전술종합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수부대 등의 훈련을 참관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어제(13일) 열린 병종별 전술종합훈련을 참관했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특수작전 구분대들의 전술종합훈련, 전차병 구분대들의 대항 경기, 시범화력 협동훈련이 실시됐으며 이는 7번째로 열리는 훈련일꾼대회의 강습 체계 안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훈련은 인민군 수도방어군단 제60훈련소에서 열렸고 국방상 노광철, 총참모장 리영길, 총정치국장 정경택 등이 수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과학적 전투훈련 체계 수립을 강조하면서 "우리 혁명무력이 맡고 있는 가장 중요한 전선은 반제계급전선이고 가장 사활적인 임무는 전쟁 준비 완성"이라며 "전투훈련이야말로 제1의 혁명과업"이라고 말했습니다.
'반제계급전선'은 미국 등 제국주의 국가와 대립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러시아 파병과 우크라이나 전쟁 참여를 정당화하기 위한 언급으로 보입니다.
훈련에선 전투력이 뛰어난 부대에 부여하는 칭호로 보이는 '만능대대 기준'이 언급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만능대대 기준 자격을 돌파한 인민군 제11군단 관하 구분대 전투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공개된 훈련 사진에는 인민군이 드론을 운용하는 모습과 위장복을 입은 저격병의 모습 등이 포착됐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전쟁에 뛰어든 북한군이 현장에서 체득한 전술 및 장비 운용 방법을 공유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군인들을 격려하는 김 위원장 주변에는 마치 '핵 가방'으로 보이는 가방을 휴대한 경호원이 함께 있는 모습도 보도됐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