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전망대 안내 담당 태백시니어클럽 어르신들
국립공원공단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가 탐방객에게 도시락 배달 등의 편의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 확대는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에게 인력 부족 등으로 제공할 수 없는 서비스를 지역자원을 활용해 관심을 끕니다.
대표적인 것이 태백산 금대봉 등산객과 소도야영장 야영객에게 도시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사무소가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해 개인 이용자를 모아 수익구조를 만들면 지역 도시락업체는 주문된 도시락을 생산·배달하는 서비스입니다.
지난해에만 2개 업체가 1천500개의 도시락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국립공원 탐방서비스와 연계한 노인 일자리도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해 문을 연 하늘전망대 안내와 청소를 태백시니어클럽이 맡아 일자리 21개를 만들었습니다.
또 탐방지원센터에서 국립공원 캐릭터 인형과 생수를 판매하고 기념사진을 인화해 얻은 수익을 일자리 참여자들에게 배분했습니다.
올해는 소도야영장 야영객들에게 침구를 대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사무소는 여건상 가동하지 못하던 세탁설비와 휴게공간을 무상 제공하고 시니어클럽은 침구류를 세탁 포장해 야영객들에게 유료로 대여합니다.
사무소는 카라반 이용객들에게 침구류를 제공하지 못했던 서비스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시니어클럽은 시장형 일자리 13개를 창출하는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아울러 시니어클럽은 7월부터 태백산 민박촌(73개 객실)에서 즉석라면, 커피 자판기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국립공원사무소는 간단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숙박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시니어클럽은 자판기 운영으로 수익을 챙기는 방식입니다.
박선규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13일 "국립공원은 자연 속에 머물면서 즐기는 곳"이라며 "도심과 달라 다소 불편한 틈새 서비스를 지역사회 자원을 연결해 해결하는 상생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태백산국립공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