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카만닥' 훈련 참가 한국 해병대원
일본 육상자위대가 오는 6월 초순 필리핀에서 한국 해병대와 처음으로 합동 훈련을 한다고 어제(13일)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습니다.
육상자위대는 이달 하순부터 필리핀에서 진행되는 연례 다국적 연합훈련인 '카만닥'에 참가하는 한국해병대와 처음으로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습니다.
카만닥은 미국과 필리핀 해병대가 우방과 협력을 통해 연안 방어와 전투기술 배양 등을 목적으로 2017년 시작한 연례 훈련입니다.
자위대에 따르면 육상자위대와 한국 해병대는 카만닥에 그동안 따로 참여해왔으며 합동 훈련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합동훈련은 쓰나미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한국 해병대가 육상자위대와 필리핀군 보트에 동승해 수색과 구호 훈련을 함께 하는 형태로 이뤄집니다.
자위대는 이번 훈련은 작년 7월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회의에서 정보 공유와 훈련 등 협력을 제도화하기로 한 문서가 체결된 데 따른 것으로 "한국과 협력을 심화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7월 28일 당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 등 3국 장관은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TSCF) 협력각서(MOC)에 서명했습니다.
(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