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액으로 재배한 참외가 경북 칠곡군에서 첫 수확을 했습니다.
국내에서 연구기관이 아닌 일반 농가에서 배양액으로 키운 참외를 수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반 흙밭과 배양액 시설에서 동시에 참외 농사를 짓는 양 모 씨는 "같은 면적에서 밭보다 배양액 재배가 1.5배 더 수확량이 많은 것 같다"며 "특히 병충해에는 밭보다 배양액이 훨씬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배양액 참외를 지난해 11월 키우기 시작했고, 오는 8월까지는 출하가 이어질 것"이라며 "흙밭 참외와 외형 차이는 없지만 배양액 참외 식감이 더 부드러운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배양액 재배 하우스는 겉보기에는 일반 참외 하우스와 차이가 없지만 바닥은 화분 형태의 재배 공간에 배지를 채우고, 뿌리에 배양액을 정밀하게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된 모습입니다.
참외 배양액 재배 기술 사업은 칠곡군농업기술센터가 개발·보급 중입니다.
앞서 칠곡군은 경북도농업기술원 주관 '2024년 농업대전환 특화작목 들녘특구 시범운영' 사업에 참여 신청을 해 2년간 총사업비 10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이 예산으로 배양액 재배 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알리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