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목걸이 선물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한 달 만에 모습을 드러낸 전 씨는 청탁의혹과 관봉권의 출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마스크를 낀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법원으로 들어갑니다.
[전성배 : (통일교 청탁으로 김건희 여사한테 명품백이랑 목걸이 준 것 인정하시나요?) ……. (관봉권 누구한테 받은 건가요?) …….]
오늘 오전 김건희 여사에게 목걸이를 선물했다는 의혹 등 이권 청탁 논란의 핵심 인물인 전성배 씨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재판이 열렸습니다.
지난달 7일 첫 공판에 출석하며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낸 지 한 달여 만입니다.
전 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이용해 이권을 누렸다는 의혹을 인정하는지', '전 통일교 간부 윤 모 씨와 어떤 사이인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전 씨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자유한국당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정 모 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여 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전 씨가 통일교 2인 자로 불렸던 윤 씨로부터 '김건희 여사 선물' 명목으로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금품을 받고 통일교 측 현안을 대신 청탁해 준 게 아닌지 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거주하는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와 김건희 여사의 회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