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극심한 내부 갈등에 휩싸인 사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전국 순회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후보는 "반역사·반민주 세력을 제압하자"고 호소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게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대해 석고대죄부터 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보도에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당 지지세가 강한 전남에서 11일간의 이른바 '경청 투어' 마지막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반역사·반민주공화국 세력을 반드시 제압하고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여러분, 그런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이재명) 아닙니다. 이재명은 여러분이 쓰는 도구입니다. 압도적인 투표 참여와 압도적인 선택으로 여러분의 세상과 나라를 여러분이 (반드시 만드십시오.)]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데 대해, 이 후보는 "엉터리로 후보 교체를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인데 선출된 후보가 됐다니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내란 동조 세력 국민의힘에 내란을 비호하는 후보, 이렇게 해서 어떻게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총부리를 들이댄 내란 행위에 대해서 먼저 석고대죄부터 (해야 합니다.)]
이 후보는 농림축산식품 분야 공약도 발표하며, 쌀값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경우 양곡을 매입하거나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과, 농산물 가격 안정제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 직속 기구이자, 당내 대표적 비명계 인사로 꼽혔던 박용진 전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국민화합위원회도 공식 출범했습니다.
[박용진/전 민주당 의원 : 비명, 친명이 어디 있겠습니까 여러분. 우리는 단결하고 저들은 분열하고 있기 때문에….]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내일(12일) 광화문 광장에서 유세를 시작하고, 경기도 판교와 동탄, 대전광역시를 차례로 방문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