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이틀째 보수 지지세가 강한 영남 지역을 찾았습니다. 이 후보는 선관위 대선후보 등록을 마쳤는데, 빨강과 파랑, 또 왼쪽과 오른쪽을 구분하지 말자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어제(9일) 경북에 이어 오늘은 경남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세가 약한 것으로 평가받는 영남권에서 이틀째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겁니다.
경남 창녕군 전통시장에서 이 후보는 요즘 세상이 불안하다며 자신만이 불안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여러분도 불안하시죠? 이런 불안한 세상을 끝내야 되겠죠? 누가 끝낼 수 있어요?]
어제 백선엽 장군 전적 기념관을 방문하기도 했던 이 후보는 빨강 파랑 색 구분을 하지 말자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아무나 '난 빨간색이야' '나는 파란색이야' 그러지 말라고 우리가 빨간색도 섞었어요. 빨간색이면 어떻고 파란색이면 어떻고, 왼쪽이면 어떻고 오른쪽이면 어떻습니까.]
경남 사천도 방문할 예정인 이 후보는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를 지원하는 맞춤형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우주청 청사를 조기 완공하고 진주와 사천에 우수 인재와 기업이 모이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대행이 장학금을 받은 걸로 잘 알려진 남성문화재단 김장하 이사장과 차담한 뒤 저녁엔 남해 충렬사로 이동해 이순신 장군 사당도 참배할 예정입니다.
선관위의 대선후보 등록 첫날인 오늘, 이 후보 측은 이 후보를 대신해 등록을 마쳤습니다.
'반이재명 빅텐트' 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됐던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 상임고문은 당원들에게 보낸 글을 통해 극단의 정치로 미쳐 돌아가는 광란의 시대에 자신이 선거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을 통감했다며 다른 사람의 선거를 돕지도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