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아공 출신의 세계적인 전방위 예술가 윌리엄 켄트리지가 내한합니다. 또 서울시발레단이 안무가 요한 잉거의 작품을 아시아 최초로 무대에 올리고, 신구, 박근형 두 배우가 특별기부공연을 펼칩니다.
공연 소개,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윌리엄 켄트리지 '시빌' / GS아트센터 / 5월 9일 ~ 10일]
음악 연주이기도 하고, 행위 예술이기도 하고, 회화이기도 하고, 영상물이기도 한 하나의 장르로 국한할 수 없는 작품을 선보이는 전방위 종합예술가 윌리엄 켄트리지.
켄트리지가 두 편의 작품을 들고 한국을 찾았습니다.
[윌리엄 켄트리지 '쇼스타코비치 10' / GS아트센터 / 5월 30일]
그의 다채로운 스타일을 잘 엿볼 수 있는 '시빌'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0번에서 영감을 받은 '쇼스타코비치 1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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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발레단 '워킹 매드 & 블리스'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 5월 9일 ~ 18일]
역동적이면서 선적인 움직임 세계적인 안무가 요한 잉거의 대표작이 아시아 최초로 무대에 오릅니다.
특히 영국국립발레단에서 리드 수석으로 활동하는 무용수 이상은이 서울시발레단과 함께 전막 공연을 펼칩니다.
이상은이 전막 공연으로 국내 무대에 선 건 15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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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박근형 '고도를 기다리며'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 5월 13일]
여든을 훌쩍 넘긴 두 원로 배우 신구와 박근형이 후배 연극인들을 위한 특별 기부 공연 무대에 섭니다.
두 배우는 마지막 동반 무대로 지난 2023년 12월부터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 출연 중에 있습니다.
오는 13일 국립극장에 열리는 '고도를 기다리며' 특별 기부 공연에 출연료 없이 연기를 펼치기로 했습니다.
이 공연의 수익금은 전액 한국문화예술위가 조성한 '연극내일기금'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박근형/배우 : 아주 환경이 참 열악한 우리 연극계를 위해서 뭔가 좀 새롭게 뭘 조그마한 힘이지만 한번 시작해 봤으면 좋겠다.]
예술위는 두 배우의 뜻을 이어받아 문체부와 함께 추진 중인 '청년문화패스' 사업과 연계해 기부 공연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황인석, 영상편집 : 박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