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순택 대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제267대 교황으로 레오 14세가 선출된 것에 대해 "한국 교회와 아시아, 나아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주교는 오늘(9일) 발표한 교황 선출 축하 메시지에서 "세계가 심각한 갈등 속에서 평화를 절실히 갈망하고, 우리 사회 안에 인간 존엄성과 생명의 고귀함이 더욱 절실해진 이때, 새 교황님께서 하느님의 자비와 정의를 더욱 강력히 선포하시리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레오 14세 교황이 "수도회 전통에 기반을 둔 깊은 영성과 교황청 내에서의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추신 분"이시고 "동시에 열정 넘치는 사목자"라고 소개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새 교황님께서 사도 베드로의 뒤를 이어 하느님의 뜻을 세상 가운데 드러내시고, 겸손과 사랑, 진리와 정의의 빛으로 온 교회를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드린다"며 "서울대교구의 모든 구성원은 순명하는 마음으로 교황님께서 가시는 길에 함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또 "모든 신자 여러분께서는 새 교황님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며 "진심 어린 기도를 교황님께 선물로 드리며 온전한 지향과 실천으로 교황님과 함께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