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 중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둘째날인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이 선출됐습니다.
이날 오후 6시 8분쯤 콘클라베가 진행 중인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교황 선출을 알리는 흰색 연기가 피어 올랐고, 이어 종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교황은 전날 콘클라베가 개막한 지 이틀 만이자, 투표 횟수로는 4번째에 선출됐습니다.
2005년(베네딕토 16세)과 2013년(프란치스코) 콘클라베도 둘째날 결과가 나왔고, 당시 투표 횟수는 각각 4차례, 5차례씩 진행됐습니다.
선거인단 수석 추기경은 잠시 뒤 성 베드로 성당 발코니에서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쳐 새 교황의 탄생을 선언할 예정입니다.
이때 새 교황의 기존 이름과 그가 앞으로 사용할 '교황명'도 발표됩니다.
이후 새 교황은 성당 발코니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며, 전 세계인에게 첫 사도적 축복인 '로마와 온 세계에(Urbi et Orbi)'를 내립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