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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금 면제 추궁에…"250만 명 이탈, 7조 손실"

<앵커>

SK텔레콤 해킹 사태와 관련해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선, 위약금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위약금을 면제해줄지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SK텔레콤을 향해 소비자 피해보다는 회사 손실만을 걱정한다는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홍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유영상/SK텔레콤 대표 : ((이사회에서) 위약금 문제 논의하셨어요?) 고객 차별화 문제 이 모든 것들이 종합적으로 결정 검토되어야 되는데 그것을 통해서 지금 단계에서는 결정을 하기 어렵다라고….]

위약금 면제 시 고객 250만 명이 이탈할 거라는 예상도 내놨습니다.

[이훈/민주당 의원 : 1인당 해약하면 위약금이 평균 얼마나 들어요?]

[유영상/SK텔레콤 대표 : 제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최소 10만 원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10만 원에 250만 명이 얼마 들어요?) 2,500억 원입니다.]

앞서, SK텔레콤은 국회에 제출한 의견서에 위약금 면제 시 회사의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우려했는데, 유 대표는 매출 손실까지 고려하면 7조 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상휘/국민의힘 의원 : 어떤 근거로 7조 원 정도 손실을 예상한다고 하셨습니까?]

[유영상/SK텔레콤 대표 : 위약금이 면제가 되면 이제… (그것은 직접 손실이 아니잖아요.) 그것은 간접 손실 그러니까 매출이 줄어드는 손실입니다.]

위약금 면제 사유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정헌/민주당 의원 : 정부 측의 법률검토는 어느 정도 끝났다고 볼 수 있습니까?]

[유상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어제 아침에 결과를 받았고 그 결과가 이렇게 아주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SK텔레콤이 소비자 피해보다는 회사 손실을 우선시한다는 질타가 이어졌는데, 유 대표는 고객신뢰회복위원회를 설치하고 정부의 유권해석을 종합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방위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최태원 회장에 대해 제출 시간을 넘겨 사유서를 냈다며 고발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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