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지난 3월 일본 집권 자민당 초선 의원들에게 상품권을 배포해 곤욕을 치른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 대해 또 다른 정치자금 관련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오늘(8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간지 슈칸분분분이 보도한 후원금 부실 기재 의혹에 대해 "전혀 기억에 없으며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앞서 슈칸분분분은 이시바 총리가 정치자금 행사인 '파티'를 개최하면서 지원자에게 '파티권' 대금으로 3천만 엔, 한국 돈으로 약 2억 9천만 원을 받고도 이를 정치자금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 사무소 측은 "정치자금은 법령에 따라 적절하게 처리해 보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에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이시바 총리와 얽힌 정치자금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자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입헌민주당 노다 요시히코 대표는 이시바 총리의 '상품권 스캔들'도 언급하면서 "정치윤리심사회에서 총리 자신이 해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내각 불신임 결의안 제출과 관련해 "보도 내용을 정밀히 조사하고 설명을 듣는 순서를 거쳐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2야당인 일본유신회 마에하라 세이지 공동대표도 "보도 진위에 대해 국민은 큰 관심이 있다"며 이시바 총리가 직접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