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판교아지트
경찰이 통신 솔루션 전문기업인 네이블의 기술을 탈취해 카카오톡의 음성통화 기능인 '보이스톡'을 개발한 의혹으로 피소된 카카오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오늘(8일) 성남시 분당구 소재 카카오 판교아지트 내 카카오톡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네이블이 과거 카카오로 이직한 개발자들과 카카오 법인을 부정 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해 3월 경찰에 고소한 데 따라 이뤄졌습니다.
네이블은 "이직한 개발자들이 회사의 영업 비밀에 해당하는 인터넷 전화(VoIP) 관련 원천기술을 카카오로 빼돌렸다"고 주 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이 탈취한 기술을 바탕으로 카카오톡의 음성통화 기능인 보이스톡을 개발했다는 게 고소 요지입니다.
경찰은 그동안 고소인이 주장하는 영업 비밀을 특정하는 등 기초 수사를 해오다가 오늘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단행했습니다.
향후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토대로 카카오가 보이스톡 개발 과정에서 네이블의 인터넷 전화 소스 코드를 사용했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볼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