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기경들이 콘클라베 첫날인 7일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임자를 선출하기 위해 참석하고 있다.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둘째 날 투표가 현지시간 8일 시작됐습니다.
133명의 추기경 선거인단은 이날 아침 미사를 마친 직후 9시 30분께부터 바티칸 시국의 시스티나 성당에서 오전 첫 투표에 돌입했습니다.
콘클라베 첫날인 전날 시스티나 성당으로 향하는 추기경들의 행렬이 전 세계에 생중계된 것과 달리 이날부터는 추기경들이 완전히 격리된 채 투표에 임하게 된다고 CNN 방송은 전했습니다.
또 첫날엔 투표가 한 차례였지만 둘째 날부터는 하루 네 번의 투표가 이뤄지기 때문에 교황 선출 가능성이 커집니다.
오전 첫 투표에서 새 교황이 탄생하면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오후 5시 30분)쯤에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올라옵니다.
추기경 선거인단의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는 후보가 나왔다는 뜻입니다.
선출이 불발됐을 경우에는 곧바로 두 번째 투표가 진행됩니다.
오전 두 번째 투표 결과는 낮 12시(한국시간 오후 7시) 다시 한번 연기로 발표됩니다.
2005년(베네딕토 16세)과 2013년(프란치스코) 콘클라베는 모두 둘째 날에 당선자가 나왔습니다.
투표 횟수는 각각 4차례, 5차례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