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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덕수, 단일화 '2차 회동'…이 시각 국회

<앵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가 조금 전 국회 사랑재에서 만나 단일화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오늘(8일) 만남은 실시간으로 생중계 됐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최승훈 기자, 만남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나요?

<기자>

네, 맞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4시 반부터 이곳 국회 안에 있는 카페 강변서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가 만났습니다.

지금도 대화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어제저녁 두 후보의 첫 단일화 협상이 아무 합의 없는 빈손 회동으로 끝난 지 약 21시간 만에 다시 얼굴을 마주한 겁니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두 후보가 모든 발언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기로 했습니다.

초반부터 신경전이 시작됐는데,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다녀왔다고 운을 띄운 한 후보는, 많은 분들이 걱정을 했다, 대체 단일화하지 않고 뭐 하고 있는 거냐, 이건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을 꺼냈습니다.

김 후보는 한 후보가 11일까지 단일화되지 않으면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한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두 후보가 두 번째 회동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동 장소 앞으로 몰려와서 두 후보의 조속한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지도부는 두 후보가 단일화를 합의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지만은 않겠다, 이런 입장이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어제 두 후보가 단일화 일정과 방식을 합의하지 못하자 더 지켜볼 수 없다고 보고, 구체적인 단일화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오늘 저녁에 TV 토론을, 이어서 내일까지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에, 오는 11일 전에 단일화를 마무리 짓는 방안입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오늘 아침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당 지도부가 자신을 끌어내리려고 한다며 강제로 후보를 바꾸면 법적 분쟁으로 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관위 후보 등록 신청 이후인 오는 14일에 방송 토론을 하고 15일과 16일 여론조사로 단일화하자고 맞불을 놨습니다.

오는 11일까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친 한 후보 측은 김 후보 제안이 단일화하지 말자는 뜻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김 후보가 알량한 후보 자리를 지키려고 기자 회견을 한 거다, 본인이 경선 때 단일화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조금 전 의원총회를 열고 "김문수 후보와 싸우려는 것이 아니라, 대통합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간청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편찬형,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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