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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한덕수, 꽃가마 태우면 입당하겠다는 것…유령 단일화?"

김문수 "한덕수, 꽃가마 태우면 입당하겠다는 것…유령 단일화?"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오늘(8일) 한덕수 무소속 후보를 향해 "단일화가 돼서 본인에게 '꽃가마'를 태워주면 입당하겠다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입당도, 후보 등록도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정체가 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 한 후보가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전까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는 "그분이 동네 국회의원 선거라도 해보셨나"라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선거판에 들어와서 며칠 만에 그만두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판은 난장판이다. 이를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분이 무도한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이긴다는 보장이 있다면 제가 업고라도 모셔 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이 한 후보와의 조속한 단일화를 촉구하는 데 대해서는 "정당한 절차와 정당한 경선을 거쳐 선출된 후보를 당의 몇몇 지도부가 끌어내리려는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는 "대선 승리를 위해 후보 단일화는 절실한 과제"라면서도 "그러나 후보 단일화는 국민과 당원 동지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추진돼야 그 위력이 발휘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금 진행되는 일련의 과정이 후보 단일화인가, 후보 교체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오는 11일까지 단일화한다는 당의 로드맵에 맞서 '14일 토론·15∼16일 여론조사'를 역제안한 김 후보는 "투표일 6월 3일로부터 18∼20일 이상 전이면 단일화에 충분한 시간"이라며 "무소속으로 등록도 안 하고 입당도 안 하겠다는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를 하라는 것이 올바른 정당 민주주의냐"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현재 당에서 발생하고 있는 단일화 작업은 '한덕수 후보 추대론'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는 '누군가 기획해서 한 후보를 출마시켰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본다"면서도, 그 배후가 누구인지를 묻는 말에는 "그 부분은 제가 말씀드리기 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정치적 관계는 없고, 조직적으로 그 당(자유통일당)에 소속하지도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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