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가 자택 도난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7일 박나래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조보아 | 언니 저 피해 다녀요? | 나래 도난 사건, 플러팅 장인, 이동욱 사용설명서, 박병은 전화 통화, 탄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배우 조보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박나래가 요리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박나래는 요리를 하며 자신의 최근 상황이 '다사다난'하다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나 괜찮다. 궁금한 거 있으면 뭐든지 물어봐라. 뭐든지 얘기해 줄 수 있다"며 자연스럽게 이야기 물꼬를 틔웠다. 이에 제작진이 "잘 마무리 됐나?"라고 묻자 박나래는 "잘 마무리 됐고, 지난주 금요일날 잃어버렸던 모든 물건을 돌려받았다. 흠집 하나 없이"라고 도난당한 물건을 모두 되찾았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지난달 8일 자택에 도둑이 들었던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후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액은 수천만 원대로 추정됐다. 이후 경찰의 수사 결과 범인이 체포됐는데, 범인은 박나래와 전혀 친분이 없는 30대 남성 A씨였다.
이번 도난 사건과 관련해 다양한 '가짜뉴스'에 시달렸던 박나래는 직접 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나래는 "자극적인 소문들이 많았다. 첫 번째 소문이, 제 절친인 장도연과 한혜진이 같이 털었다고 하더라. 제가 알기로는 둘이 연락처도 모르는 걸로 알고 있다. 도연이한테 너무 미안하더라. 도연이는 껄껄껄 웃었다. 한혜진 언니는 (자신에 대한 소문을) 모르는 거 같다. 자기 유튜브만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나래는 "두 번째 썰이 우리 집에서 촬영을 많이 하니, '나 혼자 산다'나 '나래식' 제작진을 말하더라. 근데 '나래식' 촬영 장소는 저희 집이 아니다"라고 설명했고, 마지막으로 "세 번째가 저도 당황스러웠는데, 저희 엄마가 채무 관계 때문에 저 없는 틈을 타서 가방을 훔쳐갔다고 하더라. 엄마가 먼저 전화가 와서 '나 아니다'라고 하셨다"라고 황당한 소문들에 대해 전했다.
박나래는 "이게 사실 어떻게 보면, 저도 너무 당황스러운 사건이다. 다들 그런 얘기를 한다. '2025년에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냐'고. 저도 놀랍긴 한데, 그런 일이 생겼다. 뭔 일이지 싶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조보아도 박나래에게 "해결 다 됐어요?"라며 도난사건에 대해 물었다. 이에 박나래는 "지난주에 물건을 다 돌려받았다"며 "(범인이 훔친 물건을) 팔았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빠른 시일 내에 이게 없어지지 않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박나래는 자신이 도난사건을 인지하게 된 과정도 전했다. 그는 "김지민 언니가 7월에 결혼하는데, 동기들 웨딩촬영 한다고 불렀다. 여자들이 가장 많이 꾸며야 하는 날이라, 집에 있는 가장 비싼 가방을 메고 싶었다. 그래서 안쪽에 고이고이 모셔놨던 걸 꺼내려고 봤는데, 없는 거다. 다른 것도 없었다. 그때 멘탈이 나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는 동생이 아주 집요한 동생이 있는데, 이게 없어졌다고 말하니 그 친구가 '이거 100% 중고명품샵에 팔았을 거다'고 하더라. 그 동생이 밤새 인터넷에 쳐봤는데, 그게 진짜 매물로 올라와 있는 거다. 색깔이랑 연식이 다 똑같았다. 그때 경찰에 신고해서, 그때부터 기사가 나기 시작했다"라고 과정을 밝혔다.
[사진='나래식' 유튜브 캡처]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