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투약한 채 서울 한복판에서 고급 자동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40대 남성 A 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씨는 지난 5일 새벽 6시 15분쯤 서울 중구 광희동의 한 도로에서 마약을 한 상태로 롤스로이스를 몰다가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2대를 들이받은 뒤 200m가량 주행했다가 사고 현장으로 걸어와 "마약을 한 것 같다"며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차량 2대에 1명씩 탑승했던 운전자 2명은 크게 다치지 않아 현장에서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을 보였고, 경찰은 그의 소변과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A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