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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 인도 무역협정 체결…주력 수출품 관세 대폭 인하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사진=AP, 연합뉴스)
▲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

영국이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이후 최대 규모의 무역 협정을 인도와 체결했습니다.

영국과 인도 양국은 현지시간으로 어제(6일) 주요 수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하를 골자로 한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고 BBC 방송,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전했습니다.

이 협정에 따라 보호 무역주의로 유명한 인도는 영국산 제품에 부과하던 개별 관세의 90%를 인하합니다.

이 중 85%는 향후 10년 내 완전히 무관세(0%)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영국의 진과 위스키 관세는 150%에서 75%로 절반으로 줄어들며 향후 40%로 추가 인하됩니다.

인도로 수입되는 영국 자동차 관세도 할당량 내에서 100%에서 10%로 대폭 내려갑니다.

영국산 화장품, 항공우주, 전자제품, 양고기, 의료기기, 연어, 초콜릿, 과자 등에 대한 관세도 인하됩니다.

영국은 인도에서 수입하는 의류, 신발, 냉동 새우, 보석류에 물리는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정에는 영국에서 일하는 인도 근로자에게 사회보장세 납부를 3년간 면제하는 조항도 포함됐으며, 인도에서 근무하는 영국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영국 정부는 다만 전체 이민 정책에는 변화가 없으며 특히 영국에서 공부하는 인도 학생에 대한 정책 변경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 협정이 2020년 EU 탈퇴 이후 영국이 체결한 '가장 크고 경제적으로 중요한' 양자 무역 협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번 무역 협정으로 2040년까지 영국 경제가 연간 48억 파운드(8조 8천억 원) 증가하고, 양국 간 무역도 연간 255억 파운드(47조 원)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영국과 인도의 무역 규모는 410억 파운드(75조 9천억 원)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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