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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격 일정 중단…한덕수·당 지도부, 발길 돌렸다

<앵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늘(6일) 후보 일정을 전격 중단했습니다. 김 후보는 당이 단일화를 압박하면서 공식 선출된 대선 후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또 당이 후보를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 캠프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김문수 후보가 원래 영남 지역에 가 있었는데, 그러면 거기서 일정을 중단하겠다고 하고, 그다음에는 그러면 어디로 이동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오늘부터 내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영남권을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오후 4시 40분쯤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경북 경주에서 서울로 출발했는데, 현재 정확한 위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 후보의 말부터 들어보시죠.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이제 당의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후보로서 하고 있는 일정을 지금 시점부터 중단을 하겠습니다.]

김 후보는 서울로 돌아가서 현안들에 대해 깊이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는데, 오늘 오전 입장문을 통해선 당이 공식 대선 후보를 배제하고 있다,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단일화 추진 기구와 단일화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날짜를 당 지도부가 일방적으로 공고했다며, 표면적으로는 이런 점들을 문제 삼는 걸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사실 국민의힘 지도부와 또 한덕수 전 총리가 김문수 후보를 만나러 가던 길에 일정을 중단한다, 이 발표가 나온 거잖아요. 그러면 그 만남 자체도 무산된 거네요.

<기자>

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김 후보가 찾기로 예정돼 있던 대구로 출발해서 김 후보를 직접 다시 만나려 했습니다.

의원총회 도중 김 후보를 설득하겠다고 나선 건데요.

하지만, 출발 30여 분 만에 김 후보가 일정 중단과 서울행을 알리면서 대전역에서 내려서 다시 서울행 열차로 갈아탔고, 한덕수 전 총리 역시 대구로 향하려다 버스 출발 5분 만에 되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김 후보를 설득하겠다며 경주를 찾았던 김대식,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은 시간이 늦어 어렵고 별도로 열리는 의원총회가 있다면 그때는 참석하겠다는 김 후보의 답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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