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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결단 촉구"…"당무우선권 존중해야"

<앵커>

이렇게 두 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부 진통이 계속되자, 국민의힘은 어젯(5일)밤 늦게까지 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김문수 후보의 단일화 결단을 촉구했지만, 김 후보는 대선후보의 당무우선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요구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긴급 소집된 국민의힘 의원총회, 당 지도부는 김문수 대선후보가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김 후보는)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던 경선 과정에서의 다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선거에 아름다운 패배는 없다, 승리를 위해서는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작은 차이, 작은 욕심을 버리고, 진정한 애국의 길, 승리의 길, 대의의 길로 나아갑시다.]

대선 후보를 선출한 지난 3일 전당대회 이후 첫 의원총회인 만큼 상견례가 이뤄져야 했지만, 김 후보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의원총회가 진행되는 사이, 김 후보는 당 지도부와 만나 후보의 당무 우선권 존중 원칙 등의 요구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후보의 당무 우선권 원칙에 따라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고, 당 지도부는 이양수 현 총장을 유임시켰는데, 당무 우선권을 두고 서로 간의 반박과 재반박이 이어진 바 있습니다.

이렇게 3시간 넘게 진행된 어제 의원총회는 뾰족한 결론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한 전 총리와 단일화는 반드시 필요하고, 김 후보도 단일화 일정을 조속히 밝혀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

당이 생각하는 마지노선은 선관위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오는 11일.

그전에 단일화가 돼야 어느 후보가 되든 '기호 2번'을 사용할 수 있고, 당 차원의 선거 지원도 가능한데, 팽팽한 신경전 속, 단일화 과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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