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아동수당을 확대하겠다는 어린이날 맞춤공약을 내놨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를 겨냥해서는 내란 연대가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처님 오신 날인 어제(5일) 서울 조계사를 찾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한덕수 전 총리와 악수했고, 나란히 앉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짧게 대화한 뒤 헌화를 함께했습니다.
이 후보는 불교가 통합의 정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환기하면서, 두 사람을 겨냥해서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화해도 포용도) 다 좋지만, 파괴자와 통합할 수는 없겠죠. 두 분을 보니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어요. '내란 연대'인가, 이런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이 후보는 전통사찰의 유지와 보존을 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불심 잡기 공약'과 함께, 현재 만 8세까지로 돼 있는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는 나이를, 18세 미만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어린이날 맞춤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경기 양평을 찾아서는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이 불거졌던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고,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공적 권한을 가지고 내 땅값 올리고 이런 사람들은 공직을 하면 안 돼요. 그리고 지금 그 왜 중단을 시킵니까. 빨리빨리 해야지.]
경기 여주에서는 대선 공약을 통해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던 '햇빛연금'이나 '바람연금' 즉,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으로 얻은 수익을 주민끼리 나누는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마을 이장 : 소득이 안정돼야 정착을 하는데….]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 인구밀도 낮은 데는 햇빛연금, 바람연금, 이걸 최대한 만들어야 해요.]
이 후보는 오늘도 충남, 충북, 전북 지역에서 '경청 투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강시우,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이종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