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린이날과 부처님 오신 날이 겹친 오늘(5일), 주요 관광지와 놀이공원마다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전국 사찰에서는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자비와 평화를 염원하는 봉축 법요식이 열렸습니다.
김민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놀이공원.
어린이날을 맞아 부모와 함께 나온 아이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은선·이서진·이진수/경기도 광명시 : 평소에는 잘 못 나오는데 오늘 어린이날 맞이해서 (나왔습니다.)]
회전목마를 타고 손을 흔들거나 아빠 어깨에 올라앉아 행진을 구경하는 아이들.
눈길을 사로잡는 건 공원 곳곳을 장식한 유명 캐릭터입니다.
[정우성·정하준/경기 화성시 : 피카츄를 너무 좋아해서 이렇게 나오게 됐는데, 하준이 어떤 거 제일 좋아해 포켓 몬스터에서? (피카츄!)]
박물관과 공원에도 어린이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동 동 동대문을 열어라. 남 남 남대문을 열어라.]
[윤유준·윤형준/경기 의정부시 : (어떤 놀이 했어요?) 제기! 딱지! 딱지가 이렇게 뒤집어지는 게 좀 재미있어요.]
행사장을 찾은 아이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가장 인기를 끈 건 페이스 페인팅과 가상현실 자전거 체험, 스탬프 투어입니다.
[안지선·이도겸/대전 서구 : 동생이랑 같이 자전거 타봤는데 너무 힘들었지만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보람 있었어요.]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전국의 사찰에서는 석가모니의 탄생을 축하하고 가르침을 되새기는 봉축 법요식이 열렸습니다.
[임연진/경기 용인시 : 저희 가족의 평안과 앞으로 제가 이루려는 꿈들이 조금 더 잘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부처님께 기도드리러 왔습니다.]
사찰마다 봉축 행사가 열린 가운데, 신도들은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가 온 세상에 깃들기를 염원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최대웅·송창건 TJB, 영상편집 : 김윤성)